고전

14절) 좌조문도 수공평장

한라오스 2021. 1. 2. 17:45

                                               제 3장 치세<治世> 14~ 18/ 14

105~108

坐朝問道(좌조문도) ; 앉을 좌, 아침 조, 물을 문, 길 도

                          조정(朝廷)에 앉아서 바른 정치의 길을 물으니

109~112

垂拱平章(수공평장) ; 드리울 수, 두 손 맞잡을 공, 평평할 평글 장

                          ▲ 조복(朝服)입고 팔짱 끼고 있어도 바른 정치 이뤄졌다.

 

* 앉을 좌 ; 앉다 좌선(坐禪) ; 고요히 앉아서 참선하다

                  남의 죄나 사건에 걸려들다 연좌(連坐)

       는 본디 같은 글자였으나, 뒤에 와서 는 동사로, 는 명사로만 각각 쓰이게 되었다. 좌석(座席)

 

* 아침 조 ; 아침, 처음, 뵙다 조령모개(朝令暮改) ; 아침에 명령을 내렸다가 저녁에 다시 고친다는 뜻으로,

                                                                         법령을 자꾸 고쳐서 갈피를 잡기가 어려움을 이르는 말.

                  조회(朝會)하다

                  조정(朝庭) 조야(朝野) ; 조정과 민간.

                  관청

                  왕조(王朝) 이조(李朝) ; 이씨 왕조

 

* 물을 문 ; 묻다 문답(問答) ; 묻고, 답하다

                  조사하다 문초(問招); 죄나 잘못을 따져 묻다.

                  물음, 질문 동문서답(東問西答)

                  방문하다 방문(訪問) ; 사람이나 장소를 찾아가서 봄.

 

* 길 도 ; 도반(道伴) ; 여행의 동반자

               이치, 도리, 근원, 바탕, 방법

               주의, 사상

               인의, 덕행

               도교, 도사, 불교,

         ()란 한 줄기로 뻗어나간, 걸어 다니는 길이란 뜻을 나타낸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이 마땅히 걸어야 할 길, 곧 도덕적인 길이란 뜻으로도 쓰이게 되었다.

 

* 드리울 수 ; (위에서 아래로) 드리우다 현수막(懸垂幕),  현수교(懸垂橋)

                                                            120절 <선기현알 회백환조) 참조

 

* 두 손 맞잡을 공 ; 두 손을 맞잡다 공수(拱手) ; 왼손을 오른손 위에 놓고 두 손을 맞잡아

                                                                        공경의 뜻을 나타냄. 또는 그런 예.

                             팔짱을 지르다

수공(垂拱)옷을 늘어뜨리고 팔짱 끼고 아무 일도 아니하고 가만히 있다의 뜻입니다.

 

* 평평할 평 ; 평평하다 평탄(平坦) ; 바닥이 평평함.

                     다스리다 평장(平章) ; 공평한 정치를 하다

                     바르다 평형(平衡) ; 저울울 바르게 하다

                     평정하다 평천하(平天下) ; 천하를 평정하다

                     편안하다 평화(平和) ; 평온하고 화목함 보통 때 평일(平日)

                     들판 평야(平野) ; 넓게 펼처진 들판

 

* 글 장 ; , 문장

               악곡의 절(), 시문의 절()

               조목, 헌장(憲章) ; 어떤 사실에 대하여 약속을 이행하기 위하여 정한 규범. ┈• 국제 연합 헌장

               ➃ 밝다, 밝히다 [書經] 평장백성(平章百姓)

평장(平章) 평장백성(平章百姓) ; 백성을 바르게 잘 다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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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용문(登龍門)과 사마천(司馬遷)

                황하 상류 섬서성(陝西省) 서안(西安)의 동북쪽 함곡관 (函谷關) 협곡에는 "용문(龍門)"이란 곳이 있다.

                이 용문은 물 흐름이 거센 높은 폭포로 되어 있다. 해마다 복사꽃이 물위를 흐르는 봄철이 되면,

용문에는 잉어들이 모여 들어 급류를 다투어 뛰어 오른다. 오랜 세월 동안 무수한 시행착오를 이겨내고 기어이 폭포를 뛰어 오른 잉어는 용으로 화신하여 등천(登天- 하늘에 오르다) 한다. 즉 어변성룡(魚變成龍)하는 전설이 어린 용문은

"등용문 (登龍門)" 이란 말을 낳았다.

이는 사마천이 불후의 명저, 사기를 남기고 죽었기에 마을 사람들이 그를 기리고자 사마천을 용에 비유한 것이다.

 

2천여 년 전, 한나라 무제(武帝- 요동을 침략하여 조선을 무너뜨리고 한사군을 설치한 임금) 때에 이 용문에서 바로 중국역사의 아버지, 사마천 (BC 145 ?~BC 86 ?)이 태어났다.

그러나 기원전 99, 사관(史官) 사마천에게 비극적인 일이 생겼다.

북방 흉노 정벌에 나섰던 장수 이릉(李陵)이 흉노의 포로가 되었다. 이릉은 뛰어난 장수였지만 5천 명의 보병 부대를

지휘하여 출정했다가 8만 명이나 되는 흉노의 기마 부대에 포위되어 어쩔 수 없었다. 이릉은 결국 흉노에게 사로잡히고 말았던 것이다. 한나라 조정에서는 이릉이 사로잡혔다는 사실 때문에 그에 대한 비난이 빗발쳤다. 그러나 사마천은

이릉을 변호했다가 결국 한무제의 노여움을 사서 사형수의 신세가 되고 만다.

 

사형을 면하는 방법은 첫째 황금 38천근을 바치고 서인(庶人)으로 떨어지는 것. 둘째는 궁형이다.

궁형이란 사내의 고환을 제거하는 형벌이다. 즉 거세를 의미하는데, 당시로서는 궁형을 받고 구걸하듯 목숨을 부지한

사람은 사람 축에 끼지를 못했다. 사마천은 치욕의 극치인 궁형을 택했다. 궁형에 처해지고 나서도 사마천은 전혀 죽을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동정하고 있던 사람들도 비판의 소리가 높았다.

" 살아 수모를 당하는 겁쟁이 놈, 목숨을 아끼는 비겁한 놈

그는 궁형을 당하고 출옥한 뒤 장대한 역사서를 쓰게 된다.

그의 [사기史記]는 중국 고대사를 명쾌하게 정리해주는 탁월한 역사서일 뿐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등용문을 향해 솟구치는 잉어처럼 생생한 충격을 느끼게 하는 불후의 대작이다.

 

사기(史記)는 중국 역사상 최고의 기전체 통사로, 모두 다섯 부분으로 나뉘며, 2천여 년 간의 중국 역사를 담고 있다.

첫째 부분은 총 12권의 본기로 제왕(帝王)을 기준으로 삼았고,

둘째 부분은 ()로 복잡하고 난해한 역사상의 인물과 사건들을 도표 형식을 빌려 알기 쉽게 정리했으며,

셋째 부분은 8권으로 된 (). 예서(禮書), 악서(樂書)를 시작으로 6개의 서가 더 있으며 경제, 군사, 수리,

       천문, 제사 등의 분야를 다루고 있다.

넷째 부분 세가(世家)30권으로 춘추전국 시대부터 한나라에 이르기까지 제후 가문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데,

       공자나 진승은 제후가 아니었으나 공자세가, 진승세가로 따로 기록하여 제후로 대접했다.

다섯째 부분은 열전으로 학자, 정치가, 군인은 물론 자객, 협객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들의 행적까지도

        기록함으로써 세상과 역사를 바라보는 사마천의 위대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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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구절은 13절  <조민벌죄 주발은탕>, 뒷 구절은  15절 <애육여수 신복융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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