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

[좌파대부 사르트르, 한국에 주는 교훈]에 대한 반박문

다음 글은 2020년 10월 26일에 전 중앙일보 파리특파원이었고 국제문제 기자였던 주섭일 (1937년생, 파리제13대학교대학원/ 정치학 박사) 선생이 올린 글이다. [좌파대부 사르트르, 한국에 주는 교훈] 20세기 프랑스 지성계(知性界)를 언급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두 인물이 바로 우파와 좌파를 대표하며 수십 년간 치열한 이념 대결을 벌였던 레이몽 아롱(1905~1983)과 장 폴 사르트르(1905~ 1980)다. 이 두 사람은 프랑스 최고 명문인 고등사범학교(ENS) 동기생이자 반(反)나치 레지스탕스 동지였을 정도로 절친 사이였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좌파 대부 사르트르는 프랑스 ①사회에서 파문을 당했고, 반면 적수였던 우파 대부 레이몽 아롱은 ②21세기 국민 사부(師父)로 추대됐다. 왜 ..

정치 2022.05.30

자유민주주의, 민주주의

2022년 대선에 출마한 윤석열 후보는 말끝마다 헌법 정신과 자유민주주의를 외쳤습니다 왜 그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라고 했을까요? 헌법을 한번 들여다 봅시가. ☠ 헌법 속의 자유민주주의와 민주주의 우리 헌법 전문을 보면,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 . .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 . . ." 제4조에는, ". . .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 라고 하여 '윤석열이 좋아하는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 반면에 통상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민주주의'라는 용어를 보면, ..

정치 2022.03.06

북한산 사모바위의 비밀

* 제1막, 무대 ; 2020 년 서울 북한산 서울의 진산 북한산에는 크고 작은 여러 봉우리가 있는데, 이 중에서도 사모바위 봉우리는 그 봉우리 정상이 매우 넓고 또한 비교적 오르기 쉬워, 봄가을 주말에는 이 봉우리에 못 해도 천여 명 이상의 인파로 넘쳐난다. 이 사모바위를 옆으로 뒤돌아가 보면 바위 밑에 작은 동굴이 있는데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람의 인형 상이 있고 이가 바로 1968년 1월 21일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하여 남파된 북한 인민군 김신조이다. 입구에는 설명문을 볼 수가 있다. 124군 부대로 알려진 이들은 모두 31명이 남으로 내려왔지만 김신조 홀로 살아남았다. 왜 김일성은 이들을 내려 보내 박정희를 제거하고자 했을까? 박정희 한 사람 제거하면 그들이 원하는 대..

정치 2020.11.22

범금몽은하위정

원래 허잡스러운 사람에게는 일일이 대꾸하지 아니하고 고개를 돌림이 옳은 줄 알지만, 이 몸이 아직은 마음 수양이 덜 되어 있어 이렇게 몇 자 적어 송평인이를 꾸짖고자 한다. 송평인은 헌재 안창호 재판관의 보충의견에 대하여 요약하여 3가지 점을 지적하였는데, 이 지적된 3가지 점들이 모두 주어(主語)가 아니라 부어(副語)라는 점이다. 부어는 커녕 부어의 부어 쯤 되는 말들이다. 전체적 맥락에서 중요점을 지적한 것이 아니라 곁가지 한 두 개를 가지고 대단한 흠결을 발견한 것처럼 과장하여 본인의 지적 수준을 자랑하고 있는데, 자랑은 커녕 자기 못난 점만을 더 돋보였음이라. 안 재판관의 보충의견 전문은 2천자가 넘는 장문이다. 이 속에서 곁가지 몇 글자를 가지고 떠들고 있다. 하나 씩 살펴보자. 1) 안 재판관..

정치 2017.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