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가 우리네 동이족의 조상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저 있다. 군신으로써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천장에도 치우 문양이 그려저 있다고 한다.
( 필자가 직접 가 본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사실이라고 믿고 있다.)
공자가 동이족이라는 설이 있다. 사실일까?
산동성은 옛날 중국의 수도 장안, 즉 지금의 서안(西安)에서 보면 멀고도 먼 동쪽 변방 오랑케들이 살고 있던
곳이었다.
시중에 나가보면 공부가주(孔府家酒)라는 중국 전통 고량주가 있다. 중국 산동성 곡부 공자가에서 생산하는 술이다.
조금 비싸지만 향이 좋아 필자도 즐겨 마시는 술이다. 한데 이 술의 포장곽을 보면 공부가의 문양으로 치우문양을
쓰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어찌된 일일까!
동이족이란 동쪽에 살고 있는 오랑케 족속이라는 뜻이다. 문제는 동쪽도 동쪽 나름이라는 것이다.
서안에서 바라보면 동북지방, 즉 요동반도도 동쪽이요, 동남쪽 산동반도도 또한 동쪽이다. 하지만 이 둘은 아득한
고대세계 입장에서 바라보자면 대단히 멀리 떨어져있는 별개의 지역이다. 이를 한 묶음으로 역어 모두 동이족이
살았으므로 우리네 조상이다라고 인식함에는 분명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法) 글자의 의미 (0) | 2017.08.17 |
---|---|
오병이어, 대한민국 국장 (0) | 2017.03.09 |
박근혜, 촛불아래서 신탁을 기다리는 여사제 (0) | 2016.11.14 |
국립공원, 공원을 나라가 세웠다고? (0) | 2014.11.17 |
예수와 정치(政痴) (0) | 2013.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