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국립공원, 공원을 나라가 세웠다고?

한라오스 2014. 11. 17. 15:04

1872년 미국 엘로우스톤 지역이 연방정부에 의해 National Park로 지정되기 시작한 이래로 세계 여러나라에서도 유사한 제도를

시행하게 되었으며 우리나라도 1967년 지리산을 시작으로 국립공원제도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산(山)이라고 하는 것은 원래부터 그자리에 서 있는 것인데 어째서 나라에서 세웠다고(國立)하는 것일까?
본시 National Park이라고 하면 국가공원이지 국립공원이 아니지 않는가? 어쩨서 무식하게 국립공원이라고 했을까?
한자 立 이라는 글자는 '세운다'는 뜻도 있지만 '정하다'라는 뜻도 있다. 따라서 국립공원이라는 뜻은 공원을 국가에서 세웠다는 뜻이 아니라

공원으로 국가가 정했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National Park을 '국가공원'으로 번역하면 '국가가 소유한 공원'이라는 뜻을 갖게 되기도 한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역 안에는 사유지도 있기 때문에 '국가가 소유한 공원'이라는 의미의 '국가공원' 보다는 '국가가 지정한 공원'이라는

의미의 '국립공원'이 더 적절한 용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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