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96절) 비파만취 오동조조

한라오스 2021. 2. 10. 12:49

                                   제12<안빈낙도(安貧樂道)> 92~98/ 96

761~764

枇杷晩翠(비파만취) ; 비파나무 비, 비파나무 파, 저물 만,  물총새 취

                       ▲ 비파나무는 (겨울까지) 늦도록 푸르고

765~768

梧桐早凋(오동조조) ; 벽오동나무 오, 오동나무 동, 새벽 조,  시들 조

                       ▲ 오동나무는 (가을이 되면) 일찍이 시든다.

 

* 枇杷 ; 비파나무는 그 잎이 비파(琵琶)와 유사하므로 이름지어진 것이라 합니다.

          그래서 악기 비파(琵琶)를 비파(枇杷)라 부르기도 합니다.

 

* 저물 만 ; (해가) 저물다.

                  ② 늦다 대기만성(大器晩成) ; 크게 될 사람은 늦게 이루어진다는 말. 입지전적 인물에 형이 많다.

                  ③ (시간의) 만추(晩秋) ; 늦가을 조추(早秋)

 

* 물총새 취 ; 물총새 암컷은 취(), 숫컷은 비()

                     ② 비취색, 푸른빛 비취(翡翠) ; 연한 녹색의 옥,

晩翠(만취) ; 겨울이 되어도 변하지 않는 송죽의 푸른빛. 흔히 지조(志操)나 절개(節介)를 말할 때, 

                   '송죽(松竹)과 같다', 혹은 '송백(松柏)과 같다' 고 합니다만, 비파도 사철 변하지 않는 기상이 있어

                   '늙어서도 지조를 바꾸지 않음'을 일러 만취(晩翠)라 부르기도 합니다.

 

* 벽오동나무 오 ; 벽오동나무 / 벽오동과

 

* 오동나무 동 ; 오동나무, / 현삼과에 속하여 벽오동나무 하고 비슷하나 다른 나무이다.

 

* 새벽 조 ; 새벽, 일찍, 이른 아침 조기체조(早起體操)

 

* 시들 조 ; 시들다 조락(凋落) ; 잎이 시들어 떨어지다, 또는 죽다.

                                               어떤 현상이나, 경제적 형편이 차츰 쇠하여 보잘 것 없이 되다.

조조(早凋) ; 일찍 시들다. 오동나무는 초가을에 제일 먼저 잎이 떨어지므로 이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 봉황은 오동나무에만 깃들고( △17절 봉명재수),

    오동잎 하나 떨어지는 것을 보고 온 세상에 가을이 왔음을 안다고 했으니( △96절 오동조조), 

    봉황과 오동과 가을은 언제나 붙어 다닙니다.

    하여 우리사회에 널리 전파된 화투에도 등장하여, 늘 우리 곁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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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절은 95절<거하적력 원망추조>, 다음 절은 97절<진근위예 낙엽표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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