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장 <안빈낙도(安貧樂道)> ❉ 92절~98절/ 96절
△ 761~764
枇杷晩翠(비파만취) ; 枇 비파나무 비, 杷 비파나무 파, 晩 저물 만, 翠 물총새 취
▲ 비파나무는 (겨울까지) 늦도록 푸르고,
△765~768
梧桐早凋(오동조조) ; 梧 벽오동나무 오, 桐 오동나무 동, 早 새벽 조, 凋 시들 조
▲ 오동나무는 (가을이 되면) 일찍이 시든다.
* 枇杷 ; 비파나무는 그 잎이 비파(琵琶)와 유사하므로 이름지어진 것이라 합니다.
그래서 악기 비파(琵琶)를 비파(枇杷)라 부르기도 합니다.
* 晩 저물 만 ; ① (해가) 저물다.
② 늦다 → 대기만성(大器晩成) ; 크게 될 사람은 늦게 이루어진다는 말. • 입지전적 인물에 ∼형이 많다.
③ (시간의) 끝 → 만추(晩秋) ; 늦가을 ↔ 조추(早秋)
* 翠 물총새 취 ; ① 물총새 → 암컷은 취(翠), 숫컷은 비(翡)
② 비취색, 푸른빛 → 비취(翡翠) ; 연한 녹색의 옥,
↪ 晩翠(만취) ; 겨울이 되어도 변하지 않는 송죽의 푸른빛. 흔히 지조(志操)나 절개(節介)를 말할 때,
'송죽(松竹)과 같다', 혹은 '송백(松柏)과 같다' 고 합니다만, 비파도 사철 변하지 않는 기상이 있어
'늙어서도 지조를 바꾸지 않음'을 일러 만취(晩翠)라 부르기도 합니다.
* 梧 벽오동나무 오 ; 벽오동나무 / 벽오동과
* 桐 오동나무 동 ; 오동나무, / 현삼과에 속하여 벽오동나무 하고 비슷하나 다른 나무이다.
* 早 새벽 조 ; 새벽, 일찍, 이른 아침 → 조기체조(早起體操)
* 凋 시들 조 ; 시들다 → 조락(凋落) ; 잎이 시들어 떨어지다, 또는 죽다.
어떤 현상이나, 경제적 형편이 차츰 쇠하여 보잘 것 없이 되다.
↪ 조조(早凋) ; 일찍 시들다. 오동나무는 초가을에 제일 먼저 잎이 떨어지므로 이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 봉황은 오동나무에만 깃들고( △17절 봉명재수),
오동잎 하나 떨어지는 것을 보고 온 세상에 가을이 왔음을 안다고 했으니( △96절 오동조조),
봉황과 오동과 가을은 언제나 붙어 다닙니다.
하여 우리사회에 널리 전파된 화투에도 등장하여, 늘 우리 곁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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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절은 95절<거하적력 원망추조>, 다음 절은 97절<진근위예 낙엽표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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