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장 <중용(中庸)> ❉ 85절~91절/ 88절
△ 697~700
貽厥嘉猷(이궐가유) ; 貽 끼칠 이, 厥 그 궐, 嘉 아름다울 가, 猷 꾀 유
▲ (군자는) 자손에게 좋은 행실을 남겨야 하고,
△ 701~704
勉其祗植(면기지식) ; 勉 힘쓸 면, 其 그 기, 祗 공경할 지, 植 심을 식
▲ (자손은 이를) 공경하여 함양하도록 힘쓸지라.
* 貽 끼칠 이 ; ① 끼치다, 남기다, 전하다,
② 주다, 증여하다
* 厥 그 궐 ; ① 그, 그것
② 종족 이름 → 돌궐(突厥) ; 흉노(匈奴)의 한 종족
↪ 흉노 ;기원전 3-1세기 사이에 몽골 지방에서 활약한 유목 민족.
↪ 이궐(貽厥)→ 이궐자손(貽厥子孫)의 줄임 말 ; 그 자손에게 남기다.
* 嘉 아름다울 가 ; ① 아름답다, 뛰어나다
② 기쁘다, 경사스럽다 → 가례(嘉禮) ; 경사스러운 예식
* 猷 꾀 유 ; 꾀, 꾀하다 ≒ 유(猶)
↪ 가유(嘉猷) ; 좋은 계책(→행실)
* 勉 힘쓸 면 ; 힘쓰다, 부지런히 일하다 → 근면(勤勉)
* 其 그 기 ; ① 그, ❉ 지시대명사 → 각기(各其) : 각각, 저마다.
→ 기타(其他) : 그것 외에 또 다른 것.
② 어조사
* 祗 공경할 지 ; 공경하다, 삼가다 ↔ 기(祇) ; 토지의 신 기(별개의 글자)
공경할 지는 示(지신 기) + 氐(근본 저) 10 획이고, 토지신 기는 示 + 氏(각시 씨) 9획입니다.
* 植 심을 식 ; ① (나무를)심다 → 식목일(植木日)
② 초목의 총칭 → 식물원(植物園)
③ 재목, 목재
④ 자라다, 늘어나다. → 함양하다
.......................................................................................
◇ 홍산문명(紅山文明) ;
(앞 85절 부기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이상의 옛 기록을 종합해 보면 산과 바다의 경계, 즉 중국 산해관(山海關 - 진황도市 산해관區) 옆 갈석산 너머
동쪽의 땅에 어떤 문명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1906년, 일본의 고고학자 도리이 류조 (鳥居龍藏)는 중국 내몽고자치구 적봉시 홍산 일대에 대한 지표地表 조사를
하다가 많은 신석기 유적과 적석묘를 발견하게 되고, 이후 학자들은 이를 홍산문명(紅山文明)이라 이름 하게 되었으며, 연구와 발굴이 확대됨에 따라 홍산문명의 포괄 범위는 동쪽으로는 조양, 남쪽은 발해만, 서쪽은 내몽고 초원, 북쪽은
대흥안령 남쪽 기슭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인데, 신석기시대 문화가 주종이지만, 청동기시대나 이전의 석기와 청동기 병용시대 문화 등 여러 문화를 함께 아우르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이 광대한 지역에 이르는 문명을 일컫는 이름도
홍산문명, 샤오허옌문명, 요하문명(遼河文明) 등 매우 다양하게 되었다.
↪ ‘붉은 산(紅山)'이란 이름은 츠펑시(적봉시 赤峰市)의 동쪽 허허벌판의 평원 가운데에 불쑥 솟아있는 붉은 색의 산맥에서 유래했다.
이 산은 수백 Km 떨어진 곳에서도 보일 정도라서 선사시대 (고조선)부터 이 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홍산문명이 중국이 견지했던 황하문명과 전혀 다른 동이족의 문명이며, 연대도 앞선 것이 분명해지자 중국의 태도는
돌변한다. 과거에 동이, 즉 동북방 민족의 유산을 부정하던 인식에서 탈피하여 이들 문화를 중국 문화의 틀 안에 수용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것이 주변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동북공정의 실체다.
그런 중국에서 근래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은 ‘중화 오천 년’이라는 단어를 내세워 역사의 기원을 기존보다 1,000~1,500년 상향 조정하고, 신화와 전설의
시대로 알려진 ‘삼황오제(三皇五帝)’가 역사적 인물임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알려진 세계 4대 문명
(이집트 나일 문명, 이라크 메소포타미아 문명, 인도 인더스 문명, 중국 황하 문명)보다 훨씬 빠른 ‘요하문명(遼河文明)’이 존재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문명을 일구었다는 요하문명은 그동안 부단히 고조선의 영역이라고 주장되던
곳이며, 더욱 놀라운 것은 단군조선보다도 빠른 기원전 3000년에서 기원전 3500년경에 이미 고대국가가 존재했다는
것이다. 중국은 이 국가를 ‘신비의 왕국(여왕국으로 추정된다)’ 이라고 부르고 있다.
..................................................................................................................................................................................................................................................
앞 구절은 87절<영음찰리 감모변색>, 다음 구절은 89절<성궁기계 총증항극> 입니다.
'고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90절) 태욕근치 임고행즉 (0) | 2021.02.07 |
---|---|
89절) 성궁기계 총증항극 (0) | 2021.02.06 |
87절) 영음찰리 감모변색 (0) | 2021.02.06 |
86절) 서기중용 노겸근칙 (0) | 2021.02.05 |
85절) 맹가돈소 사어병직 (0) | 2021.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