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장 <중용(中庸)> ❉ 85절~91절/ 87절
△ 689~692
聆音察理(영음찰리) ; 聆 들을 령, 音 소리 음, 察 살필 찰, 理 다스릴 리
▲ 말소리를 듣고 (몸가짐과) 행동거지를 살펴보고,
△ 693~696
鑑貌辨色(감모변색) ; 鑑 거울 감, 貌 모양 모, 辨 분별할 변, 色 빛 색
▲ 용모를 성찰하고 안색으로 마음을 분별한다.
* 聆 들을 령 ; ① 듣다
② 깨닫다 → 영령(聆聆) ; 마음에 깨닫는 모양
* 音 소리 음 ; ① 소리, →소음(騷音) ; 불쾌하고 시끄러운 소리. (騷 떠들 소)
┈┈• 거리의 ∼에 짜증이 난다.
② 음악(音樂), 가락,
③ 말, 언어, 글 읽는 소리 → 세음(世音) ; 민중의 소리 →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 아미타불의 왼편에서 교화를 돕는 보살,
중생이 괴로울 때 그 이름을 외면 곧 구제한다고 함. (준말 ; 관음보살·관음. 관자재보살)
* 察 살필 찰 ; ① 살피다, 주의하여 보다 → 관찰(觀察)
② 조사하다 → 고찰(考察) ; 역사적으로 ~ 되어야 할 문제
경찰(警察) ; 사회의 공공질서를 유지하고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
또는 그 일을 하는 조직.
* 理 다스릴 리 ; ① 다스리다, 옥을 갈다,
② 처리하다, 손질하다 → 이재(理財) ; 재물을 잘 관리함
↪ 그는 ~ 에 참 밝은 사람이다.
③ 길, 사람이 순행하는 도리 → 이성(理性)
④ 평소의 몸가짐, 행동거지
* 鑑 거울 감 ; ① 거울, 본보기, 모범, 교훈 → 귀감(龜鑑)
② 거울에 비추어 보다, 성찰하다
* 貌 모양 모 ; 얼굴, 안색, 외모, 모습, 자태 → 용모(容貌) ; 사람의 얼굴 모습. ┈• ∼가 단정하다, ┈• ∼가 출중하다
* 辨 분별할 변 ; ① 분별하다, → 변식(辨識) ; 분별하여 알다.
② 나누다, 구별하다 → 가운데 칼 도刀 변이 들어있다.
↔ 변(辯) ; 말 잘할 변 → 변호사(辯護士) → 가운데 말씀 언言 변이 들어있다
* 色 빛 색 ; ① 빛, 색채, 윤, → 안색(顔色) ; 얼굴에 나타나는 기색
② 갈래, 종류, → 특색(特色)
③ 여색, 정욕 → 호색(好色)
④ 모양, 용모의 예쁨 → 절색(絶色) ; 빼어난 미인 (woman of matchless 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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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일언 중천금(男兒一言重千金) ;
앞서 73절에서 <가도멸괵>의 계책을 낸 사람은 진(晉)의 대부 순식인데
그는 바로 <34절 사란사형>의 주인공이었다라고 하였습니다. 순식에 대해 좀 더 알아봅니다.
기원전 658년 봄, 진(晉)나라 대부 순식(荀息)이 계책을 내어 우와 괵을 통합한 후에 진헌공(19대 왕)은 죽기 전
대부 순식에게 태자 해제를 부탁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 뒤를 계승할 해제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중신들이 잘 따르지 않을 것이다. 반란도 일어날 우려가 있다
그렇게 될 때 그대는 해제를 받들고 나갈 자신이 있겠는가?"
"있습니다"
"그것을 입증할 수 있는 것이 있는가?"
"남자는 한 입으로 두 말을 하지 않습니다. 이 말씀이 무엇보다 큰 증거입니다."
이렇게 해서 진헌공은 해제의 뒤를 순식에게 부탁하고 죽었다.
순식은 그의 유언을 받들어 혜제(惠帝)를 임금(20대)으로 앉혔다.
↪ 남아일언 중천금(男兒一言重千金) 성어(成語)가 나온 배경입니다.
진(晉)나라 19대 왕 헌공에게는 태자 신생(申生)과 둘째 중이(重耳), 그리고 셋째 이오(夷吾)가 있었다.
그런데 뒤 늦게 후궁 여희에게서 자식을 얻어 순식에게 뒤를 부탁하고 죽었고, 순식의 도움을 얻어 제위에 올랐으니
이가 바로 20대 혜제(惠帝)이다.
이 과정에서 첫째 신생은 자결을 당했고, 중이와 이오는 외국으로 망명하게 되었다.
그러나 얼마 못가서 혜제는 암살을 달하고 뒤를 이은 21대 도자(悼子)마저 살해당하고 만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망명 중인 셋째 이오를 데려와 제위에 오르게 하니 바로 22대 혜공(惠公)이다.
그런데 이 혜공마저 얼마 못가서 또 사망하게 되어 이오의 아들이 제위에 오르니 23대 회공(懷公)이다
이 23대 회공 또한 금방 죽어서 둘째 중이를 데려오니 바로 24대 문공(文公)이다.
43세에 망명하여 19년이 지나 62세에 돌아온 것이다. 망명 19년 동안에 아버지 헌공, 형 신생, 동생 이오와 다른 2명,
조카 1명, 하여 모두 6명이 죽었다.
그러나 그는 이 나라 저 나라를 떠도는 구차한 망명객의 신분에서 벗어나, 천하의 제후들을 모두 불러 모아 호령하는
천토회맹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 문공 역시 8년 후 (BC 628) 죽게 되니, 파란만장(波瀾萬丈)한 진(晉)나라 헌공 가문의 운명의 수레바퀴가 멈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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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구절은 86절<서기중용 노겸근칙>, 다음 구절은 88절<이궐가유 면기지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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