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65절) 세록치부 거가비경

한라오스 2021. 1. 28. 16:39

                                          제8<왕후장상(王侯將相)> 62~77/ 65

513~516

世祿侈富(세록치부) ; 대 세, 祿 복 록, 사치할 치, 가멸 부

                      ▲ (공신들은) 대대로 녹을 받아 사치하고 부유하니,

517~520

車駕肥輕(거가비경) ; 수레 거, 멍에 가, 살찔 비, 가벼울 경

                   ★ ▲ 수레를 끄는 말은 살찌고, 사람은 고급 의복을 입었구나.

 

* 대 세 ; ()을 세 개 합쳐서 '30, 오랜 시간의 흐름'의 뜻을 보이며, ()하여 '세상'의 뜻을 나타낸다.

               ① (), 대를 이어, 30

               ② 인간 사회, 세상

               ③ , 평생

 

* 祿 복 록 ; ()

               ② 녹봉(祿俸) ; 벼슬아치의 봉급

 

* 사치할 치 ; 사치(奢侈), 사치하다

 

* 가멸 부 ; 가멸다, 재산이 풍부하다. 살림이 넉넉하다.

                  ↪ 가멸다재산이 풍부하다”, “살림살이가 넉넉하다(rich)”를 나타내는 순 우리말입니다.부자(富者)

 

* 수레 거 ; 수레, 수레의 바퀴

                   ↪ 수레 거()자는 수레 차()로도 읽는데, 일반적으로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수레는 ''로 읽고,

                      다른 힘으로 움직이는 수레는 ''로 읽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자전거(自轉車)

                      인력거(人力車), 다른 힘으로 움직이는 자동차(自動車), 마차(馬車) 등이 있습니다.

                      동자이음(同字異音)입니다.

 

* 멍에 가 ; 멍에(하다)

                  ② 탈것, 천자의 수레

거가(車駕) ; (천자의) 수레, 여기서는 공신들의 수레.

 

* 살찔 비 ; 살찌다, 살진 말, 살진 고기 비만(肥滿) ; 살이 쩌서 몸이 뚱뚱함. ┈• ∼한 체구, ┈• ∼을 치료하다.

                  ② 땅을 걸게 하다 퇴비(堆肥) ; 두엄

 

* 가벼울 경 ; 가볍다, 경박하다, 신분이 낮다

                     ② 깔보다, 업신여기다

                     ③ 가벼운 수레

비경(肥輕) ; 비마경구(肥馬輕裘)의 약어(略語)로서, 살찐 말과 가벼운 가죽옷이라는 뜻으로, 지위가 높고 귀한 사람,

                   즉 부자의 나들이 차림새를 이르는 말이다.

↪ 『논어』「옹야편(雍也篇)"赤之適齊也乘肥馬衣輕裘(적이 제나라에 갈 때 살찐 말을 타고 가벼운 가죽옷을

     입었다)"라는 구절이 있는데, 그 주석에 비마(肥馬)를 타고 경구를 입는다는 것은 부()를 뜻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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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의부인 애차고독 哿矣富人 哀此孤獨

          부자(富者) 이야기가 나온 김에 위 성어(成語)를 알아두자.

가의부인 ; 부자들은 좋지만 (살림이 넉넉한 사람들이야 괜찮지만)

   애차고독 ; 의지할 곳 없는 외로운 사람들은 가엾고 불쌍하다.

   가() ; 좋을 가 /            의(矣) ; 어조사 의,        

   애() ; 불쌍히 여길 애 () ; 이 차  ,  () ; 외로울 고/  () ; 홀로 독

   ↪ 고독(孤獨) ; 의지할 곳 없는 외로운 사람

 

부자들은 주위에 자진해서 도와주겠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루고,

권력자(權力者)들도 밑에 두고 부리며, 또한 자기들끼리 서로들 시장 정보를 교환하며 잘들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나라에서 특히 신경 쓰지 않아도 자기들끼리 잘들 살아간다. 따라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들은 가만히 내버려두어도 된다.   이에 반하여 가난하고 외로운 자들은 나라에서 특별히 신경 쓰지 않으면, 세상을 해쳐나가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나라에서 각별히 주의를 기우려 돌봐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군주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민주국가 존재의 의미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국민 속에서 부자가 더 많을까, 부자 아닌 자가 더 많을까?

당연히 부자 아닌 다수의 국민을 위주로 정치를 해야 그것이 주권재민(主權在民), 민주정치(民主政治)의 본질이며,

예수 그리스도 사랑의 요체이다.

우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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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절은 64절<고관배련 구곡진영>,  다음 절은 66절<책공무실 늑비각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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