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40절) 존이감당 거이익영

한라오스 2021. 1. 20. 11:26

                                     

                                       제6<제가치국(齊家治國)> 34~ 51/ 40

313~316

存以甘棠(존이감당) ; 있을 존, 써 이, 달 감, 팥배나무 당

                      (생전에는) 돌배나무를 잘 보존(保存)하고,

317~320

去而益詠(거이익영) ; 갈 거, 말 이을 이, 더할 익, 읊을 영,

                      ▲ 사후에는 노래를 지어 (그의 덕을) 칭송했다.

 

* 있을 존 ; (살아) 있다.

                    존재하다 ()과 재() ; ()은 만물이 두루두루 있음()’을 뜻합니다.

                                                             종족을 '보존하다'는 의미, '편안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에 재() 일정 장소()'있음'을 뜻합니다.

                     살피다, 생각하다.

 

* 써 이 ; , ~ 로써, ~ 가지고 목적, 수단, 원인, 이유 등을 특히 지시하여 말할 때 쓴다.

                                                  → 이심전심(以心傳心) ; 마음으로써 마음을 전하다

               부터, ~에서 이하(以下) ; 이 밑으로

               까닭 소이(所以) ; 까닭

               , 이것, ‘차(此) 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 달 감 ; 달다, 단 맛이 있다 감로(甘露) ; 단 이슬, 천하가 태평하면 내린다고 한다.

                                                                   → 감로법우(甘露法雨) ; 부처의 교법은 감로와 같다.

                                                               甘蕉(감초 - 바나나)의 딴 이름

               즐기다, 만족하다

 

* 팥배나무 당 ; 팥배나무,   해당화(海棠花)

                        산앵도나무 아가위나무(산사나무) → 이상 옥편의 풀이

                        ※ 옥편에서 팥배나무로 풀이함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이 같이 오류로 보이는 풀이는 83절에 나오는

                            직(稷)의 우리 말 풀이에서도 나온다. 조선시대 유학자들에게 '풀, 나무' 등의 한자말 우리 말 풀이는

                            매우 난감한 일이었으리라.   

 

* 갈 거 ; 가다, 떠나다, 거래(去來) ; 가는 일과 오는 일

               잃다, 잃어버리다

               죽이다 거두절미(去頭截尾) ; 머리와 꼬리를 자르다

               예전 과거(過去) ; 지나간 때

 

* 말 이을 이 ; 그리하여, ~에서, 그러나, 그런데

                      ~와 같다, 그러하다, , 이에

 

* 더할 익 ; 더하다, 보태다, 돕다

                  증가, 유익 익자삼우(益者三友)

                  많이, 크게, 더욱

 

* 읊을 영 ; 읖다, 노래하다 영가(詠歌) ; 노래하다

                  시가(詩歌), 시가를 짓다 영탄(詠嘆)

                       .....................................................................................................................

 

감당나무     

감당지애(甘棠之愛)’란 옛말이 있다.

사기연세가(燕世家)에 보면 주나라 초기의 재상 소공(召公)이 임금의 명으로 섬서(陜西)를 다스릴 때, 선정을 베풀어 백성들의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고 한다. 귀족에서부터 일반 백성들에 이르기까지 적절하게 일을 맡김으로써

먹고 살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그는 지방을 순시할 때마다 감당나무 아래에서 송사를 판결하거나 정사를 처리하며 앉아서 쉬기도 했다. 그래서 소공이 죽자 백성들은 그의 치적을 사모하여 감당나무를 귀중하게 돌보았다고 한다.

 

이후 감당은 목민관의 소명의식을 비유할 때 수없이 인용되었다. 그렇다면 감당(甘棠)은 실제 무슨 나무였던 것일까?

2천 년 전, 그것도 남의 나라 시가집에 나오는 감당이 오늘날 무슨 나무인지를 알아내는 일은 간단치 않다.

그런데 팥배나무의 한자 이름이 감당이라, 감당나무를 대부분이 팥배나무라고 번역해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 문헌과

일본 문헌 등을 참고하여 분석해보니, 감당나무는 간단히 팥배나무라고 이름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

또 우리나라 이외에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감당나무를 팥배나무로 번역하지 않는다.

팥배나무의 중국 이름은 화추(花楸), 평범한 숲속의 보통 나무일 뿐, 팥배나무를 민가 근처에 일부러 심고 아껴야 할

귀중한 나무로 보기는 어렵다. 중국수목지(中國樹木誌)를 살펴보아도 감당이란 특정 나무는 없으며, 나무의 이런저런 특징 등을 고려해본다면 감당나무는 돌배나무 등 배나무 종류로 번역하는 것이 더 타당할 것 같다.

           - 다음 백과 박상진 박사님의 글에서 발췌, 편집

          필자는 옥편과 박 박사님의 의견을 참고하여 돌배나무로 번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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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구절은 39절<학우등사 섭직종정> , 다음 구절은 41절<악수귀천 예별존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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