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005절) 운등치우 로결위상

한라오스 2020. 12. 28. 12:18

                                                 제 1<자연(自然)> 1~ 9/ 5

033~036

雲騰致雨(운등치우) ; 구름 운, 오를 등, 보낼 치, 비 우

                        (날이 따뜻하면) 구름이 올라가서 비가 되고,

037~040

露結爲霜(로결위상) ; 이슬 로, 맺을 결, 할 위, 서리 상

                        (날이 차면) 이슬이 맺혀 서리가 된다.

 

* 구름 운 ; 구름

                  높음, 많음, , 훌륭함, 자유로움의 비유 →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 오를 등 ; 오르다, 값이 비싸지다 물가등락(物價騰落) ; 물건 값이 오르락 내리락 하다.

 

* 낼 치 ; (전송하여) 보내다, 바치다, 내던지다 치명(致命)

                  이르다, 도달하다 경치(景致)

 

* 비 우 ; , 비가 오다 우사(雨師) ; 비를 다스리는 신()

               많음, 흩어지는 모양의 비유 風流雲散, 一別如雨

 

* 이슬 로 ; 이슬 감로(甘露) ; 하늘에서 내려 준다는 상서로운 이슬

                  향기가 세고 좋은 술

                        ↪ 우리나라 소주 <진로>의 상품명은 이에서 유래한다.

                  허무함, 보잘 것 없음의 비유

                        슬퍼 말어라 이슬같은 인생, 대장부 가는 길에 무슨 한이 있으리!

 

* 맺을 결 ; 맺다, 약속하다 결혼(結婚) ; 혼인을 맺다.

                  모으다 결사(結社) ; 목적을 가지고 단체를 만들다

 

* 할 위 ; 하다, 만들다, 행하다 위정(爲政) ; 정치를 행하다.

               되다, 성취하다 당위(當爲) ;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것

 

* 서리 상 ; 서리 ; 오상고절(傲霜孤節) ; 서릿발이 심한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외로이 지키는 절개라는

                                                         뜻으로,‘국화(菊花)’를 비유하는 말.

                  머리털이 하해짐, 날카로움, 차가움의 비유

                      추상(秋霜) ; 가을의 찬 서리

                                         엄중한 형벌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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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관(書雲觀) ; 쓸 서, 구름 운, 볼 관

            고대 왕조에게 천문과 역법은 두 가지 이유 때문에 대단히 중요했습니다.

            대규모 생산수단이라이라고는  농업 밖에 없었던 시기에 농업을 정치와 경제의 근본으로 삼을 수밖에

           없었으므로, 곡식과 열매를 뿌리고 거두는 시기나 비·바람·날씨·기후·기온 등의 자연 현상을 정확하게

살피는 일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리하여 고대인들은 한 해 농사의 결과와 자연 현상을 통해 왕조(王朝)의 흥망을 판단했습니다. , 흉년이 들거나 가뭄이나 홍수가 져 백성들의 삶이 피폐해지면, 나라의 정치 혹은 제왕의 행동거지가 잘못되어 하늘이 징벌을 내린 것으로 해석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대에서 천문과 역법을 담당한 관리들은 하늘만 관찰하고 달력만 만든 것이 아니라, ···별자리의 변화를 통해 국가와 왕조의 길흉(吉凶)을 예언하고, 그에 대한 예방책과 정책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고려. 조선에서

이와 같은 일을 담당한 기관을 바로 서운관(書雲觀)이라 하였습니다.

세종 때 반포된 제도에 따라 금영측우기(錦營測雨器 - 보물 제561)1837년 공주감영에 설치됐는데, 지금은 국립

기상청이 보관하고 있다. 금영측우기는 1911년 네이처지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세계 최고(最古)의 측우기로 보고되었다.

 

이리하여 영국 과학사회학자 조지프 니덤은 조선의 서운관을 가리켜, ‘천문기록의 전당이라 일컬으며 < The Hall of Heavenly Records> 이라는 책(번역본 - 조선의 서운관)을 썼다. 왕립 천문대인 서운관은 고려 때부터 쓰인 이름으로

조선 건국 뒤에도 그대로 쓰이다 세조에 이르러 관상감으로 개명됐다. 관상감으로 이름이 바뀌었어도

주요 절기에 운물(雲物)을 기록한다는 의미의 서운’(書雲)이라는 말이 함께 쓰였다.

창덕궁 옆에 관상감이 있어 그 앞 고개를 서운고개라 하여 운현(雲峴)’ 이라 하고, 그곳의 궐은 운현궁’, 동네는 운현동이 됐다.( ; 고개 현) 이곳 운현궁은 조선 말기에 고종의 아비 흥선 이하응이 살던 곳으로 유명세를 탔다.

                                                                                                 - 전우용님의 글에서 발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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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구절은  4절<윤여성세 율려조양>, 뒷 구절은 6절<금생려수 옥출곤강>으로 이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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