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절) 성정정일 심동신피
제6장 <제가치국(齊家治國)> ❉ 34절 ~ 51절 / 49절
△ 385~388
性靜情逸(성정정일) ; 性 성품 성, 靜 고요할 정, 情 뜻 정, 逸 달아날 일
▲ 품성(稟性)은 본디 편안하고 고요하지만, 정욕(情欲)은 방일(放逸)하니,
△ 389~392
心動神疲(심동신피) ; 心 마음 심, 動 움직일 동, 神 귀신 신, 疲 지칠 피
▲ (안정한) 품성이 놀라 흔들리면 마음이 지쳐 병들게 된다.
* 性 성품 성 ; ① 성품, 천성 ; 하늘로부터 받은 본래의 성질
↪ 품성(稟性) ;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품. ┈• ∼이 온화하다
② 성질, 사물의 본질 → 성선설(性善說) ; 인간은 선천적으로 착하나, 물욕(物慾) 때문에
불의(不義)가 생긴다는 맹자의 도덕설
③ 남녀, 자웅의 구별 → 성별(性別)
* 靜 고요할 정 ; ① 모든 시끄러움이 사라진 고요한 상태 ↪ 고요하다, 침착하다
② 맑다, 바르다
↪ 성정(性靜) ; 품성(稟性)이란 본디 편안하고 고요한 것이다.
* 情 뜻 정 ; ① 뜻 ; 감사의 ∼을 표하다
② 정, 느낌 ; 오는 ∼이 있어야 가는 ∼이 있다.
③ 사정, 형편 → 정보(情報)
* 逸 달아날 일 ; ① 달아나다 → 일주(逸走) ; 도망처 달아나다
② 숨다, 없어지다
↪ 일사(逸士) ; 세상을 등지고 숨어사는 선비
일사(逸事) ; 세상에 알려지지 아니한 일
일사(逸史) ; 정사(正史)에 빠진 사실(史實)을 기록한 역사(歷史)
③ 뛰어나다 → 일품(逸品) ; 매우 뛰어난 물건
④ 멋대로 하다 → 방일(放逸) ; 멋대로 거리낌 없이 놀다
↪ 정일(情逸) ; 성(性)이 밖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모양을 일컬어 정(情)이라 합니다.
이 정(情)은 희(喜-기뻐하고), 노(怒-화내고), 애(哀-슬퍼하고), 구(懼-두려워하며), 애(愛-사랑하고),
오(惡-미워하며), 욕(欲-욕심내고) 7 가지, 칠정(七情)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기쁨에서 슬픔으로, 사랑에서 미움으로, 토끼처럼 어디에서 어디로 튀어 다닐지 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하여 토끼가 뛰어 다니는 모양을 나타내는 글자 일(逸)을 붙여서 정일(情逸)이라 하였습니다.
정욕(情欲)은 분주(奔走)하고 방일(放逸)하다 즉, 멋대로 이다. 이렇게 되겠습니다.
* 心 마음 심 ; ① 마음, 생각, 감정 등 정신 활동의 총체
② 심장, 가슴 → 심간(心肝) ; 심장과 간장
③ 한가운데, 중앙 → 중심(中心). 월재천심(月在天心 - 달이 중천에 떠 있다)
* 動 움직일 동 ; ① 움직이다 → 운동(運動)
② 변하다, 바뀌다 → 이동(移動)
③ 흔들리다, 동요가 생기다
④ 놀라다 → 사인심동(使人心動) ; 사람을 놀라게 하다
* 神 귀신 신 ; ① 귀신, 하늘의 신, 상제(上帝) → 천신(天神)
② 불가사의한 것 → 신통(神通)
③ 정신, 혼 → 신기(神氣) ; 정신과 기력
④ 사람의 본바탕
* 疲 지칠 피 ; ① 지치다, 피로 → 피폐(疲弊) ; 지치고 쇠약해짐
② 병들고 괴로워하다
③ 노쇠하다, 여위다
❉ 심동신피(心動神疲) ;
여기서 심(心)이란 '생각, 감정 등 정신 활동의 총체’ 이므로 앞서 말한 품성(稟性)을 말한다
할 것입니다. 따라서 심동(心動)이란 “고요한 품성이 밖으로 표출될 때에는 희, 노, 애, 구, 애, 오, 욕, 칠정(七情)으로
분주(奔走)히 방일(放逸)함에 놀라 흔들리다.”가 되겠습니다.
다음에 오는 신(神) 역시 ③ 정신이 아니라 ④‘사람의 본바탕’ 즉 앞서의 품성(稟性) 이라 하겠습니다.
심(心)이나 신(神)이나 모두 앞의 품성을 이어 말하고 있음으로, 신피(神疲)는 “정신이 지치다.”가 아니라
“고요했던 품성(稟性)이 놀라서 지쳐 병들다”가 되겠습니다.
이를 정리하면 “고요한 품성이 놀라 흔들리면 지쳐 병들게 된다.”이렇게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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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구절은 48절<절의염퇴 전패비휴>, 다음 구절은 50절<수진지만 축물의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