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절) 인자은축 조차불리
제6장 <제가치국(齊家治國)> ❉ 34절 ~ 51절 / 47절
△ 369~372
仁慈隱惻(인자은측) ; 仁 어질 인, 慈 사랑 자, 隱 숨을 은, 惻 슬퍼할 측
▲ ( 백성을) 어진 마음으로 사랑하고 측은히 여기서,
△ 373~376
造次弗離(조차불리) ; 造 지을 조, 次 버금 차, 弗 아닐 불, 離 떠날 리
▲ 잠시라도 (마음속에서) 떼어 놓아서는 아니 된다.
* 仁 어질 인 ; ① 어질다, 인자하다, 사랑하다
② 가엾게 여기다, 남의 형편을 헤아리다. → 인술(仁術) ; 사람을 살리는 어진 기술이란 뜻으로,
‘의술(醫術)’을 이르는 말┈• ∼을 베풀다.
③ 자기를 닦는 일
④ 어진 사람, 유덕한 사람 → 인자(仁者)
* 慈 사랑 자 ; ① 사랑, 깊은 은애(恩愛), 인정, 동정
② (佛)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
↪ 인자(仁慈) ; 사람을 사랑하고 즐거움을 주다 → 어질고 자애스러움.
* 隱 숨길 은 ; ① 숨기다, 가리다, 비밀로 하다 → 은닉(隱匿) ; 숨기다.
② 고요하다, 조용하다, 평온하다 → 은일(隱逸)
③ 불쌍히 여기다, 가엾이 여기다 → 측은(惻隱)
* 惻 슬퍼할 측 ; 슬퍼하다, 가엾게 여기다.
↪ 은측(隱惻) = 측은(惻隱) ; 다른 사람의 처지나 형편을 헤아려 가엾이 여기다.
* 造 지을 조 ; ① 짓다, 만들다 → 조선(造船) ; 배를 설계하여 만들다
② 세우다(建) → 조성(造成) ; 만들어서 이루다.
③ 때 ↪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다.
* 次 버금 차 ; ① 버금, 다음, 둘째
② 차례, 순서 → 목차(目次) ; 목록이나, 조항 따위의 차례.┈• 책의 ∼를 찬찬히 훑어보다.
③ 때, 기회
↪ 조차(造次) ; 잠시라도 (for a while)
* 弗 아닐 불 ; 아니다 ≒ 不 ; 부정하는 뜻
* 離 떼놓을 리 ; ① 떼어 놓다, 떨어지다 → 격리(隔離) ; 전염병 환자 등을 따로 옮겨서 떼어 놓음.
② 헤어지다 → 이별(離別) ; 서로 갈려 떨어짐. 헤어짐. ┈• ∼의 눈물, ┈• 사랑하는 여인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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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仁) ;
유교(儒敎)에서 제일가는 덕목은 사람을 사랑하고 인간성을 존중하는 정신입니다.
이는 공자(孔子)의 핵심사상입니다.
인(仁)은 자기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요, 자기의 처지와 입장을 미루어 남을 대접하는 것이다 했습니다. 유교(儒敎)에서 중시하는 오상(五常) 중 의(義), 예(禮), 지(智), 신(信)은 인(仁)의 개념 속에 들어 있다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인을 '마음의 본체(本體). 본성(本性)'이라 합니다.
《맹자(孟子)》 말씀 하시기를
1. 측은히 여기는 마음은 인(仁)의 단서(端緖)이니,
측은지심(惻隱之心)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2.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의(義)의 단서이니,
수오지심(羞惡之心)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3. 사양할 줄 아는 마음은 예(禮)의 단서이니,
사양지심(辭讓之心)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4.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은 지(智)의 단서이니,
시비지심(是非之心)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 위 같은 본성(本性)은 본디 하늘로부터 온 것이라 하여 本性 + 天理 → 성리학(性理學)이라 합니다.
하여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이 없으면, 부족하면,
사람 사는 사회가 따뜻한 정감이 오가는 행복 사회라 하겠습니까?
행복한 사회, 정의로운 사회의 첫 번째 요건은 인(仁)입니다.
이는 모든 종교에서 한 결 같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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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구절은 46절<교우투분 절마잠규>, 다음 구절은 48절<절의염퇴 전패비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