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절) 악수귀천 예별존비
제6장 <제가치국(齊家治國)> ❉ 34절 ~ 51절 / 41절
△ 321~324
樂殊貴賤(악수귀천) ; 樂 풍류 악, 殊 다를 수, 貴 귀할 귀, 賤 천할 천
▲ 음악도 신분에 따라 (형식이나 내용 등을) 달리했고,
△ 325~328
禮別尊卑(예별존비) ; 禮 예도 례, 別 다를 별, 尊 높을 존, 卑 낮을 비
▲ 예절도 신분의 높고 낮음에 따라 구별했다.
* 樂 ㉮ 풍류 악 ; 풍류, 음악, 악기, 연주하다 → 악률(樂律) ; 음악의 가락
㉯ 즐길 락 ; 즐기다, 기쁘다 → 오락(娛樂), 낙원(樂園)
㉰ 좋아할 요 ; 좋아하다, 바라다 → 樂山樂水(요산요수) ; 산을 좋아하고 강을 좋아 함,
* 殊 죽일 수 ; ① 죽이다, 사형에 처하다
② 특히, 유달리 → 특수(特殊) ; 특별히 다름
* 貴 귀할 귀 ; ① 귀하다, 신분이 높다, → 귀인(貴人)
* 賤 천할 천 ; ① 천하다, 신분이 낮다 → 비천(卑賤)
② 업신여기다 → 천시(賤視)
↪ 귀천(貴賤) ; 귀한 신분의 사람과 천한 신분의 사람
* 禮 예도 례 ; ① 예도, 예절(禮節)
② 경의를 표하다 → 예찬(禮讚) ; 존경하고 찬양함
* 別 나눌 별 ; ① 나누다, 구분하다 → 판별(判別) ; 시비를 판단하다
② 헤어지다, 갈라서다 → 석별(惜別) ; 서로 애틋하게 이별하다.
③ 차별(差別), 따로, 각기 → 별도(別途)
* 尊 높을 존 ; ① 높다 → 천존지비(天尊地卑)
② 존경(尊敬)하다, 우러러 보다
* 卑 낮을 비 ; ① 낮다, 천하다
② 신분, 지위 등이 낮은 사람
↪ 존비(尊卑) ≒ 귀천(貴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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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반합(正反合) ;
역사는 똑바로 정의(正義)를 향해, 또는 선(善)을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
지금의 상태를 정(正)이라 하면 이에 대항하는 반대(反對)가 반드시 나타난다..
이 정(正)과 반(反)이 갈등 끝에 타협하여 합일(合一)을 이룬다.
이 합(合)이 정(正)이 되어, 또 반(反)이 나타나고 이어서 또 합이 나온다.
이처럼 정반합(正反合, 독일어: These 테제, Antithese 안티테제, Synthese 진테제)은 헤겔의 변증법을 도식화한
것으로, 철학 용어로 사용되었으나, 카를 마르크스는 여기에서 정과 반의 갈등에 초점을 두어 변증법적 유물론의 이론적 배경으로 하였다.
우리 역사의 정반합(正反合) 변증법적 순환이 우리 곁에 다가온 사례를 보자.
1830년 영국에서 개통한 여객운송 철도 기술은 약 30년 후, 일본에 도래했고, 다시 약 40년이 흐른 후
1899년, 일본에 의해 한국 최초로 제물포 - 노량진 사이 33km 구간에 도입되었다.
이 때에 철로는 좌측 통행이었을까? 우측 통행이었을까? 아래를 읽어 보시기 전에 생각해 보시라!
이 좌측 통행이냐, 우측 통행이냐의 문제는 철로를 이용하는 플렛폼, 즉 승강장이 좌측에 있느냐,
우측에 있느냐의 문제와 같다.
이때 철로는 좌측통행이었다. 이는 일본식을 따랐던 것이고, 일본은 영국식을 따랐던 것이다.
즉 영국에서 애초에 (기)차는 좌측 통행으로 설계가 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사람은 자연이 우측 통행이 되었다.
일제 강점기 한국 도로의 통행 방식은 차량은 좌측, 사람은 우측 통행을 원칙으로 삼았던 것이다.
일본으로 들어간 철로는 그렇고, 미국으로 들어간 철로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 란의 제목이 정반합이듯이 미국은 과거 영국의 식민지 문화를 벗어나기 위함으로 매사에 영국과는 반대로
설계를 했다. 따라서 미국은 차량은 우측, 사람은 좌측 통행을 원칙으로 삼았다.
1945년 미국이 이 땅에 들어오면서 이 통행 방식이 영국식에서 미국식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우리도 도로 통행 방식이 차량은 우측, 사람은 좌측으로 정해졌다.
그런데 여기에 조금 문제가 발생했다. 일반도로 차량은 문제가 없지만 기차의 경우에는 전국의 모든 플렛폼을
전면적으로 교체해야만 하는 난제가 앞을 가로 막았다. 하여, 할 수 없이 기차 노선만은 예전대로 영국식으로
그대로 두게 되었다.
또 다시 역사는 흘러 1974년에 서울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었지만 이 지하철의 양쪽 끝이 서울역과 청량리역으로
이어지면서 좌우 통행 문제는 예전대로 그대로 두었고, 1984년 2호선부터는 미국식으로 바뀌게 되었다.
누가 사람은 왜인처럼 우측 통행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아직은 좌측 통행의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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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구절은 40절<존이감당거이익영>, 다음 구절은 42절<상화하목 부창부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