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절) 시제문자 내복의상
제 2장 <상고시대(上古時代)> ❉ 10절 ~ 13절 / 11절
△ 081~084
始制文字(시제문자) ; 始 비로소 시, 制 지을 제, 文 글월 문, 字 문자 자
▲ (용사 복희 때에) 처음으로 문자를 만들었고,
△ 085~088
乃服衣裳(내복의상) ; 乃 이에 내, 服 옷 복, 衣 옷 의, 裳 치마 상
▲ 이어서 (인황 황제 때는) 의상을 갖추었다.
* 始 비로소 시 ; ① 처음, 처음으로 → 시조(始祖)
② 비롯하다 → 시작(始作)
* 制 지을 제 ; ① 마르다, 짖다
② 누르다, → 제욕(制慾) ; 욕심을 억누르다
③ 법도, 규정 → 제도(制度)
④ 정하다, 판가름하다 → 제복(制服)
* 文 글월 문 ; ① 무늬, 채색, 반점 → 문신(文身-tattoo)
② 글자, 서적, 어구, 말
③ 글월, 문장(文章)
④ <國> 신발 치수의 단위
* 字 글자 자 ; ① 글자, 문자
② 자(字) : 이름을 중히 여겨 함부로 부르지 않는 관습에서,
결혼 후에 부르기 위하여 짖는, 이름에 준한 것
* 乃 이에 내 ; ① 이에 ❉ 윗말을 받아 아랫말을 일으키는 접속사
② 곧, → 인내천(人乃天) ; 사람이 곧 하늘이니라
* 服 옷 복 ; ① 옷, 의복(衣服)
② (옷을) 입다
③ 좇다, 따르다 → 복속(服屬) : 이웃 나라에 ~ 되다
④ 약을 마시다 → 복약(服藥)
* 衣 옷 의 ; 웃 옷
* 裳 치마 상 ; 아래 옷
↪ 의상(衣裳) ; 모든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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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골문자(甲骨文字) :
중국 고대 역사에서는 하(夏)ㆍ은(殷)ㆍ주(周) 3대의 왕조가 잇달아 중국을 지배했다고
전해지나, 하 왕조는 고전에만 기록되어 있을 뿐 전설적인 존재로 남아있다. 이에 반해 은 왕조(BC 1600~BC 1046,
수도 이름을 따서 상(商) 왕조라고도 함)는 20세기에 들어서서 그 수도에 해당하는 하남성(河南省) 은허(殷墟)의
발굴이 진행됨에 따라 당시 문화세계였던 화북지역에 군림했던 실제 왕조임이 판명됐다.
여기에서 쏟아져 나온 갑골문자가 전설로만 여겨지던 은 왕조를 역사로 끌어낸 것이다.
결국 갑골문자는 동아시아 한자 문화권 형성의 기원이 됐다.
그런데 왜 이름을 ‘갑골’이라고 했을까?
바로 ’거북이 등 껍질 – 갑(甲)‘과 ’(소)뼈 – 골(骨)‘에 새겼기 때문이다.
갑골문자는 발견된 뒤 불과 몇 십년의 연구 성과로 후대에 알려지지 않은 인명이나, 지명 등의 고유명사를 제외하고는 거의 해독되었는데, 이는 세계 고대 문자 해독의 역사에서 볼 때 경이로운 성과라고 볼 수 있다. 갑골문자가 짧은 시간에 해독될 수 있었던 이유는 한자가 수 천년의 긴 세월 동안 끊임없이 사용됐음에도 불구하고 글자와 언어 체계에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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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구절은 10절<용사화제 조관인황> , 뒷 구절은 12절<퇴위양국 유우도당>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