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007절) 검호거궐 주칭야광

한라오스 2020. 12. 30. 12:09

                                            제 1<자연(自然)> 1~ 9/ 7

049~052

劍號巨闕(검호거궐) ; 칼 검, 부르짖을 호, 클 거, 대궐 궐

                          ▲ 검을 이야기 하자면 거궐이 (으뜸이며),

053~056

珠稱夜光(주칭야광) ; 구슬 주, 일컬을 칭, 밤 야, 빛광

                          ▲ 구슬을 일컬을 때는 야광주가 (으뜸이다)

 

* 칼 검 ; ,

               검법,

               찌르다, 베다

                  각주구검(刻舟求劍) ; 배에서 칼을 강물 속에 떨어뜨리고, 뱃전에 빠뜨린 자리를 표시해 두었다가,

                                                배가 정박한 뒤에 칼을 찾으려 했다는 고사(故事)에서 연유한 말로,

                                                미련하고 융통성이 없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 부르짖을 호 ; 부르짖다, 큰소리로 울면서 한탄하다,

                        ② 부르다, 일컫다 번호(番號)

                        이름, 명칭, () 호패(號牌) ; 조선 때, 16세 이상의 남자가 신분을 증명하기 위해

                                     차던 직사각형의 패. 성명·나이·태어난 해의 간지를 새기고 관아의 낙인을 찍음.

 

* 클 거 ; 크다, 많다 거부(巨富) ; 썩 큰 부자 = 갑부(甲富)                                                                 

 

* 대궐 궐 ; 대궐

                  결원 보궐선거(補闕選擧) ; 결원을 보충하기 위한선거

거궐 ; 옛날 조나라 왕(-월나라 왕 부차다, 아니다 오나라 왕 합려다 라고 하는 설도 있다.-)은 순구(純鉤), 담로(湛盧), 막야(莫耶), 어장(魚腸), 거궐(巨闕)이라는 이름의 명검을 다섯 자루나 가지고 있었다 한다. 훗날 한 협객이 이 검을 물고기의 뱃속에 감추고 진시황을 시해하려다 실패한 적이 있는데 이때부터 이 검을 어장검(魚藏劍)이라고 불렀다 한다.

칼에는 도()와 검()이 있다. ()는 칼날이 한쪽만 있는 것을, ()은 양쪽에 있는 것을 말한다.

청동기를 지나 막 철기시대가 시작되었을 때,  쇠칼은 단단하기는 하였으나, 부러지기 쉬운 단점이 있었다. 이 쇠를 계속하여 두두려 담금질을 하면 조직이 치밀해져 부드러운 연철이 된다. 밀가루를 오래도록 반죽함과 같다.

이렇게 된 연철로 무쇠철을 감싸서 이중 구조의 칼을 만들면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칼이 된다. 아마도 이 시기의 명검이라 함은 이런식으로 개발된 것이었으리라.

 

* 구슬 주 ; 구슬, 진주,

                  아름다운 것의 비유 주옥(珠玉) ; 구슬과 옥, ‘아름답고 값진 물건의 비유

 

* 일컬을 칭 ; 일컫다, 부르다 호칭(呼稱) ; 이름 지어 부르다.

                     ② 명성, 이름 가칭(假稱) ; 임시로 부르는 이름

 

* 밤 야 ; 야경(夜景) ; 밤의 경치 = 야색(夜色)

 

* 빛 광 ; , 광선, 빛나다

               명예, 영광 영광(榮光) ; 빛나는 영예

               경치 관광(觀光) ; 경치, 명소 따위를 구경하다

          광풍제월(光風霽月) ; 비 갠 뒤의 맑은 바람과 밝은 달.

                                        ㉠ 태평세월을 이르는 말.

                                        마음이 넓어 자질구레한데 까지 신경 쓰지 않고 쾌활하며

                                            쇄락(洒落)한 인품을 비유하여 이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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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영배(戒盈杯) ; 경계할 계, 찰 영, 잔 배

                         211 (찰 영) 관련해서는 유명한 단어가 하나 있어 여기에 소개드린다.

계영배라는 술잔은 보통 잔과 비슷해 보이지만, 중심에 기둥이 하나 서 있다. 술을 어느 한도 이상으로 가득 채우면 술잔 밑에 난 구멍으로 술이 새도록 만든 잔이다.

고대 중국 춘추시대의 제환공(齊桓公)이 군주의 올바른 처신을 위해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경계하며 늘 곁에 놓아 마음을 가지런히 했던 그릇이라 하여 유좌지기(宥坐之器)라고도 불리었다.(오른쪽 유)

조선 후기 19세기 초에 설백자기(雪白磁器)를 만들어 명성을 얻은 도공 우명옥도 계영배를 만들었다고 하며,

이 잔은 후에 조선후기의 거상 임상옥(林尙沃, 1779~1855)에게 전해지고, 임상옥은 이 잔을 늘 곁에 두고 인간의 과욕을 경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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