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절) 거하적력 원망추조
제12장 <안빈낙도(安貧樂道)> ❉ 92절~98절/ 95절
△ 753~756
渠荷的歷(거하적력) ; 渠 도랑 거, 荷 연 하, 的 과녁 적, 歷 지낼 력
▲ (봄이 오니) 개천에 연꽃은 산뜻하게 피어나고,
△ 757~760
園莽抽條(원망추조) ; 園 동산 원, 莽 우거질 망, 抽 뺄 추, 條 가지 조
▲ 동산에 풀은 우거지고 나뭇가지 싹이 돋아나네.
* 渠 도랑 거 ; ① 도랑, 개천
② 연(蓮-Lotus)
* 荷 ㉮ 연 하 ; 연(蓮)
㉯ 짊어질 하 ; ① 물건을 어깨에 걸메다 → 부하(負荷)
② 짐 → 하역(荷役) ; 짐을 싣고 내리는 일.
↪ 거하(渠荷) ; 연꽃(蓮)의 별칭(別稱)
* 的 과녁 적 ; ① 과녁 → 적중(的中) ; 화살이 과녁에 맞음, 예측대로 들어맞음
② 밝다, 똑똑하게 보이는 모양
③ 연밥
* 歷 지낼 력 ; ① 지내다, 시간을 치러 넘기다 → 역사(歷史) - history
② 지내온 일 겪은 일 → 경력(經歷) ; 겪어 지내 온 일들. ┈• 아직 ∼이 짧다, ┈• 꾸준히 ∼을 쌓다
③ 분명하다, 밝다 → 역력(歷歷)하다
↔ 曆(책 력)→ 역법(曆法) ; 천체의 운행을 추산하여 나달, 계절, 절기 등을 정하는 법 – calender
↪ 적력(的歷) ; 또렷하고 분명하다. 선명하다.
* 園 동산 원 ; ① 동산, 정원
② 과수원
③ < 國 > 왕세자, 왕세자빈, 왕의 친척들의 산소
* 莽 우거질 망 ; ① 풀이 우거지다
② 풀숲
* 抽 뺄 추 ; ① 빼다, 뽑아내다 → 추출(抽出) ; 전체 속에서 어떤 물건·생각·요소 따위를 뽑아냄. ┈• 핵심을 ∼하다.
② 싹트다, 싹이 나오다
↪ 草以春抽(초이춘추) 木以秋零(목이추령), 풀은 봄이 오면 싹이 돋아나고, 나무는 가을이 되면 떨어져
내린다
↔ △089 推(밀 추) → 추리소설(推理小說)
* 條 가지 조 ; ① (나뭇)가지, 가지를 치다
② 조리, 맥락, 사항, 법 → 조건(條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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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락원(院) ;
서울의 북쪽에 가면 다락원, 장수원, 퇴계원 등 특이한 지명을 가진 마을들이 있다.
조선시대에 함경도 원산(元山)에서 강원도 철원(鐵原)을 거쳐 양주, 한양으로 가는 상품 교역(交易)의 길이 번창
하였는데, 서울로 들어서는 관문(關門)인 이곳에 누원점(樓院店)이라는 상점이 생기게 되면서 ‘다락원’ 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여기서 <다락>이라 함은 <루(樓)>의 우리말로써 2층이라는 의미이다.
역(驛)과 역 사이에 길을 가다가 공무를 보는 벼슬아치나 길손이 쉬거나 묵어가는 원(院)이라는 것이 있었다.
지금의 국공립 호텔 같은 형태이다. 보통은 30리 간격으로 있었다는데, 이상하게도 이 길에는 원이 유난히 많았다.
원래 원은 공용(公用)이었으나 조선 후대에 오면서 개인 주막으로 변하여 술도 팔고 잠도 재워주는 역할을 하여
나그네들에게는 매우 유용랬다.
노원(蘆院)을 위시해서 다락원(多樂院) 등이 상업 근거지로 발전하게 된 것은 조선 후기부터 시작된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연관이 있다.
관청에서 허가를 받은 상인인 ‘시전(市廛)’이 민간의 상업수요를 수용하지 못해 허가 없이 장사하는 ‘난전’에게 점차
상권이 넘어가게 됨에 따라, 난전은 새롭게 서울 주변의 송파, 이현(종로 4가 부근), 칠패七牌 (서소문 인근) 등
교통요지에 근거지를 만들게 되었다. 정조 때 ‘금난전권’이 철폐되면서, 지금의 서울시 도봉동 일대 – 다락원과,
의정부시 호원동 일대 – 장수원이 대규모 상설시장으로 형성되었다.
원(院)과 유사한 시설로는 정(亭)이 있는데, 정(亭)은 군사 시설로서의 망루, 초소 등을 뜻하였으나, 뒤에 도로변에
설치하여 행인들이 쉬거나 모이는 데 사용된 공공의 작은 집, 즉 소규모의 역참이나 여인숙 등을 뜻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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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구절은 94절<흔주루견 척사환초>, 다음 구절은 96절<비파만취 오동조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