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60절) 기집분전 역취군영

한라오스 2021. 1. 27. 16:31

                                     제7<평천하(平天下)> 52~ 61/ 60

473~476

旣集墳典(기집분전) ; 이미 기, 모일 집, 무덤 분, 법 전

                       ▲ 이미 (광내전에는) 삼분오전(三墳五典) 고서들을 많이 모아 두었고,

477~480

亦聚群英(역취군영) ; 또 역, 모을 취, 무리 군, 꽃부리 영

                       ▲ 또한 (승명전에는) 학식이 뛰어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 이미 기 ; 이미, 이전에, 벌써 기성복(旣成服)

                  ② 그러는 동안에, 이윽고

 

* 모일 집 ; 모이다, (隹-새 추)가 떼 지어 나무(木-나무 목)위에 모이다집합(集合)

 

                  ② 만나다, 회동하다 

 

* 무덤 분 ; 무덤 고분(古墳) ; 옛 무덤

                  ② 옛날의 책 이름

 

* 법 전 ; , 규정 경전(經典) ; 변하지 않는 법식과 도리

                ② , 서적 국어사전(國語辭典)

분전(墳典) ; 삼분오전(三墳五典)의 준말입니다. 삼분(三墳)이란 삼황(三皇)의 사적을 기록한 서적(書籍)이고,

                   오전(五典)은 오제(五帝)의 세계(世系)를 기록한 서적(書籍)입니다. 여기서 분전(墳典)이란

                   삼분오전(三墳五典)만 뜻하는 것이 아니라, 역대의 전적을 이르는 대명사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공맹(孔孟)의 사서삼경(四書三經) 등도 통칭한다 할 것입니다.

 

한나라가 <기집분전>을 하게 된 것은 진()나라의 <분서갱유>를 회복하기 위함이었다.

<천자문>의 편집자는 진시황이 폭군이라는 전래의 평가를 수용한다는 전통적인 유가(儒家)의 견해를 대변하고 있다.

 

* 또 역 ; , 또한 = ()

 

* 모을 취 ; 모으다 취락(聚落) ; 상호부조의 생활을 목적으로 하는 인류의 집단적 거주지

 

* 무리 군 ; 무리, 군락(群落) ; 식물 생태학상의 용어로서, 같은 자연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군

                  ② 동아리, 동료

                  ③ 여러, 많은 군영(群英) = 군웅(群雄) ; 많은 뛰어난 사람

 

* 꽃부리 영 ; 꽃부리 영화(英華) ; 화려한 꽃

                     ② 아름답다 영원(英媛) ; 뛰어나게 아름다운 여자

                     ③ 뛰어나다, 걸출하다 영웅(英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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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호걸(英雄豪傑) ; 우수할 웅, 호걸 호, 뛰어날 걸

          ▲ 10,000 명 중에 뛰어난 이를 영()이라 부르고,

          ▲ 1,000 명 중에 뛰어난 자를 웅()이라 하고,

          ▲ 100명 중에 뛰어난 자를 호()라 하고,

          ▲ 10 명 중에 뛰어난 이를 걸()이라 부른다.

[人物志] 韓信是雄 ; “한신을 일러 웅이라 한다”.

()나라 유소(劉劭 230년 경)(人物志)는 인재 검증의 보편적 원칙을 담고 있는데, 사람에겐 소질로서 내재된

    재()와 그 재에 의해 밖으로 표출되는 능()이 있으며, 각종 재능은 장단점이 있으므로 우열을 따질 수가 없고,

    그 사용에 적합한지 아닌지의 구별만이 있을 뿐이라고 보았다. 이 대목에서 우리들의 영원한 영웅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얘기 한 토막을 보고 가자.

 

이순신(李舜臣) ;

                            이순신의 아버지 이정(李貞)은 벼슬에 뜻이 없이 평민으로 지냈다.

                            때문에 집안 형편은 매우 곤궁하였다.

이순신의 이름은 항렬자인 ()’자를 돌림자로 하였는데, 맏형은 복희씨 (伏羲氏)를 본 따 희신(羲臣)이라 하였고,

둘째 형인 요신 (堯臣)은 요()임금 에서 비롯된 것이다. 순신(舜臣) 또한 순()임금을, 동생 우신(禹臣)은 우()임금을 따서 지은 것이다. 희신(羲臣), 요신(堯臣)은 일찍 죽었으며 그들의 행적에 대해서는 거의 알 수가 없다.

이순신의 자녀 중 셋째인 면은 다섯 아들 중에서도 담력과 총기가 출중하여 이순신도 면의 장래를 크게 기대하고 있었으나, 정유재란이 일어나던 해인 16세 때 아산 본가에서 왜적과 맞서 싸우다 전사하였다. 어머니의 부고를 접할 당시와

비슷하게도 이순신은 꿈을 통하여 미리 예감했다 한다.

하늘이 이 위대한 영웅에게 가족복은 주시지 않았나 보다!

우리에게는 기러기 나르는 늦가을 북녘 하늘에 내리는 찬 서리의 아픔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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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구절은 59절<우통광내 좌달승명>, 다음 구절은 61절<두고종례 칠서벽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