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장 <종지(終止)> ❉ 119절 ~ 125절/125절
△ 993~096
謂語助者(위어조자) ; 謂 이를 위, 語 말씀 어, 助 도움 조, 者 놈 자
▲ 어조사라고 일컫는 것으로는,
△ 997~1000
焉哉乎也(언재호야) ; 焉 어조사 언, 哉어조사 재, 乎어조사 호, 也어조사 야,
▲ 언, 재, 호, 야 등등이 있다.
* 謂 이를 위 ; 이르다, 일컫다, 이르는 바 → 소위(所謂), 이른바.
* 語 말씀 어 ; 말씀, 말 → 언어(言語)
* 助 도울 조 ; 돕다, 도움 → 조감독, 조교수(助敎授). 원조(援助)
* 者 놈 자 ; 놈, 사람 → • 힘으로는 그에게 당할 ∼가 없다. 부자(富者)
* 焉 어조사 언 ; 이에,
※ 위를 받아서 아래를 일으키는 말
* 哉 어조사 재 ; 어조사 → 오호통재(嗚呼痛哉) ; 아, 슬프고 원통하도다.
※ 완료의 뜻을 나타낸다.
* 乎 어조사 호 ; 어조사, 아!, 어!
※ 탄식의 뜻을 나타낸다.
* 也 어조사 야 ; 어조사
※ 문말(文末)에 놓여 단정.결정의 뜻을 나타낸다.
↪ 농자천하지대본야(農者天下之大本也) ; 농사는 세상 사람들이 생활해 나가는 근본이다.
◇ 문자에는 뜻이 있는 글자와 뜻이 없는 글자가 있으니, 뜻 없는 글자도 없어서는 안 된다.
문장의 처음과 중간, 또는 끝에서 앞을 받아 뒤를 이을 즈음에 연결하여 글을 만드는 것이니, 곧 어조사로 이른바 문장을 잊거나 마무리 하거나 등등의 체제이다. 이를 虛字(허자), 虛辭(허사), 어조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말로는 이를 ‘토씨’라 한다.
그러나 글귀를 성립시키고, 말을 만들어 나가는 데 없어서는 아니 되는 글자들이 언, 재, 호, 야 등의 글자 외에도
어(於), 우(于), 자(者), 즉(則)이나 이(而), 야(耶), 의(矣) 등 한자에는 100 여 가까운 어조사가 있다 한다.
◇ 마지막 △125 절에 대한 또 다른 해석 하나를 소개합니다.
謂語助者 焉哉乎也 위어조자 언재호야
"나의 말(語)은 하늘이 도와서(助) 이른(謂) 것(者)이니,
이에(焉) (하늘天으로 시작하여) 야(也)로 끝마치노라!(哉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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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자문 해설 끝맺음 말 ;
<천자문>에 봄 춘(春)자가 없다는 말을 화두로 삼아 지난 2년여에 걸친 <천자문>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한문에는 전혀 문외한인 이 몸이 이 일에 나선 것은 학자(學者)를 위함도, 학문을 위함도 아니었습니다.
우리 국민들 모두가 <천자문>이라는 옛 책자가 있다는 것은 알지만 조금만 안으로 들어가 보면, 하늘 천 따라지 가마솥에 누릉지 ~, 외에는 알고 있는 바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필자 자신부터 그러하였습니다.
하여 일반인을 위해, 상식적 차원에서 <천자문>에는 대충 이런 글자들과 이런 일들이 적혀 있구나 하는 점을
알리기 위해, 가능하면 가장 평이(平易)한 글로, 기존 우리 주변에 있는 한자말들과 연관지어 일상어로 번역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학자도, 더더욱 한문학자도 아닌 천학비재한 몸이라 많은 부족함이 노출되었습니다.
주위 많은 분들의 혜량(惠諒)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해인사 장경판전 주련(柱聯)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다 합니다.
圓覺度量何處 (원각도량하처) 깨달음의 도량은 어디인가?
現今生死卽時 (현금생사즉시) 지금 생사가 있는 바로 이곳이다!
비슷한 얘기로 다음과 같은 글귀도 있습니다.
昨天太陽 晒不干 今天衣裳 (작천태양 쇄불간 금천의상)
어제의 태양으로 오늘의 옷을 말릴 수 없고
今晩月光 照不亮 昨晩身影 (금만월광 조불량 작만신영)
오늘밤 달빛으로 어젯밤 그림자를 비출 수 없느니라.
이 모두 지금 이 순간을 허투루 여기지 말고, 지금을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하라는 선현(先賢)들의 말씀이시겠지요.
이를 지켜나가는 삶을 살도록 애써 노력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평강(平康)이 가득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월재천심(月在天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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