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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의 장'은 쌀이 아니라 조(粟 )다.

☠ 사직과 오곡 조선 왕조는 대궐 왼편에 종묘(宗廟 - 역대 임금과 왕비의 위패를 모시던 왕실의 사당)를 두고, 오른편에는 사직(社稷 - 토지신과 곡식의 신을 모시던 사당)을 두었다. 여기에서 종묘와 사직은 국가의 양대 근간(根幹)이었음을 본다. 사(社)는 토지의 신을, 직(稷)은 곡식의 신을 의미했기에, 종묘와는 달리 사직의 경우에는 각 지방에도 설치하여 지역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했었다. 지금도 서울 광화문 오른편에 보면 사직단이 잘 보전되어 있다. ▲ 오곡 ; 우리 식생활의 바탕이 되는 주요 곡물을 들라 하면 우리는 거침없이 오곡을 든다. 하면, 구체적으로 오곡이란 무엇 무엇을 말할까? 고대 중국에서는 벼(稻 도), 보리(麥 맥), 조(粟 속), 기장(黍 서), 콩(豆 두)을 오곡으로 보았다. 이는 ..

고전 2022.06.29

나그함마디

☠ 벽 속의 경서(經書)와 땅 속의 경서(經書 - 가르침을 적은 책) ◆ 벽경(壁經) ; 진시황은 천하 통일 후 법령과 실용서를 제외한 모든 서책을 불태워 없앴습니다. 당시 유학자(儒學者)들은 공자의 철학과 사상이 담긴 서적들을 분서(焚書)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공자 집 벽 속에 서적 등을 숨겼습니다. 진시황이 죽고, 한참 뒤에 노(魯)나라 제후 공왕(恭王)이 공자의 사당을 수리하다가 벽 속에서 죽간(竹簡)에 쓰인 서책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들 경전의 발견으로 분서갱유(焚書坑儒)로 큰 타격을 입었던 유가(儒家)의 사상은 부흥(復興)의 기회를 맞았고, 춘추전국시대에 각 제후국의 기록과 문자 해독에 큰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벽 속에서 발견되었다고 하여 벽경이라 하게 되었습니다. ▲ 나그함마디 문서 ; ..

종교 2022.06.22

울산바위 명칭유래

울산바위 설악산에 가면 울산바위라는 유명한 산이 있다. 이 곳에 쓰인 한자가 특이하여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3가지의 설이 전해진다. 바위가 늘어져 펼쳐진 모습이 울타리와 같이 생겼다는 데에서 울산(鬱山)으로 불렀다는 것이 첫 번째이다. 또 하나는 『조선지지자료』에는 ‘울산암(蔚山巖)’으로 수록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바위를 통과하는 바람소리가 마치 우는 소리처럼 들려 ‘우는 산’이라 부르던 것을 한자화하면서 울산이 되었다는 것이다. 가만이 들여다 보면 울(蔚) 글자는 이것 말고도 울(鬱)과 울(灪) 두가지가 더 있다. 울(蔚)은 ① 초목이 우거진 모양 ② 고을 이름 두가지가 있는 데, 설악산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다음 울(鬱)은 ① 막히다, ② 초목이 무성하다로 앞의 울(蔚)과 유사하므로 이 또한 마땅치 ..

여행 이야기 2022.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