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 신사가복 기욕난량
제 4장 인륜<人倫> ❉19절 ~ 25절 / 24절
△ 185~188
信使可覆(신사가복) ; 信 믿을 신, 使 하여금 사, 可 옳을 가, 覆 뒤집힐 복
▲ 신의(信義)는 늘 실천해야 할 덕목이요,
△ 189~192
★ 器欲難量(기욕나량) ; 器 그릇 기, 欲 하고자 할 욕, 難 잎이 무성해지는 모양 나, 量 헤아릴 량
▲ 기량(器量)은 풍성해지도록 늘 닦아 나가야 하느니라.
* 信 믿을 신 ; ① 믿다 → 신의(信義) ; 믿음과 의리, 진실하고 올바름
② 진실, 성실
③ 표지, 증표 → 신물(信物) ; 신표(信標)가 될 만한 물품
④ 소식, 편지 → 서신(書信) ; 편지
* 使 하여금 사 ; ① 하여금,
② 시키다, 부리다 → 사역(使役);남을 부려 일을 시키다.
③ 심부름꾼 → 사신(使臣) ; 외국에 사절로 가는 사람
* 可 옳을 가 ; ① 옳다, 찬성하다
② 가히 → 가능(可能) ; 할 수 있음, 될 수 있음
* 覆 뒤집힐 복 ; ① 뒤집다, 넘어지다
② 무너지다, 망하다
③ 되풀이하다
↪ 가복(可覆) ; 공자의 제자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
信近於義, 言可復也 / 신근어의, 언가복야
“약속이 올바르다면, 그 약속한 말은 되풀이(=실천)되어야 한다.”
여기에서 信使可覆(신사가복)이 나왔다 한다.→ 覆 ≒ 復
그래서 신사가복은 신의을 잃으면 어떠한 일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신의는 우리가 늘 실천해야 할 덕목(德目)이다
라는 뜻입니다. ❉ 덕목(德目) ; 타고난 천성으로 간주하여 추구하고 실천해야 할 가치
* 器 그릇 기 ; ① 그릇
② 재능, 도량 → 기량(器量) ; 재능과 덕량
③중히 여기다 → 국기(國器);나라를 다스릴만한 능력을 가진 인재
* 欲 하고자 할 욕 ; ① 하고자 하다, 하려 하다
② 바라다, 원하다
③ 탐(내다), 욕심(을 부리다) → 욕계(欲界) ; 욕심이 많은 세계, 즉‘인간 세계’를 이르는 말
❉ 욕(慾 - 욕심 욕) ; 욕(欲)의 속자(俗字)로, 우리나라에서는 ‘욕심’의 뜻으로만 쓰이고 있다
* 難 ㉮ 어려울 난 ; ① 어렵다, 곤란하다 → 난감(難堪)
② 근심, 재앙 → 국난(國難) ; 나라의 위태로움
㉯ 잎이 무성해 지는 모양 나, 나무가 우거질 나
↪ 본 구절에서는 ㉮ 보다는 ㉯ 쪽이 더 어울립니다.
↪ 욕나(欲難) ; (나무가 무성한 것처럼) 풍성해 질 것을 바라다.
* 量 헤아릴 량 ; ① 헤아리다, 길이/넓이를 재다
② 길이, 장단(長短)
③ 좋다 ≒ 良
④ 역량(力量), 일을 해낼 수 있는 재량
↪ 기량(器量) ; 사람의 재능과 덕량
◇ 器欲難量(기욕나량) ;
본 구절은 천자문 여러 구절 중 난해하기로 유명하여 수많은 해석이 있습니다만,
앞 22절 得能莫忘(득능막망) - ▲ 배워 얻은 재량은 이를 잊지 아니하고 나날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
연장선에서 본다면, 량(量)은 ①‘헤아리다’로 새길 것이 아니라 ④ 역량(力量)으로 새겨서 앞의 기(器)와
합쳐서 기량(器量 - 사람의 재능과 덕량) 한 단어이고, 난(難)은 ㉮ 어려울 난이 아니라, ㉯‘잎이 무성해
지는 모양 나’로 새겨서, ‘풍성하다’ → ‘사람의 재능과 덕량을 풍성하게 만들다’ 의미로 새겨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난해할 것이 조금도 없습니다.
이를 종합해 보면, ▲ 신의(信義)는 늘 실천해야 할 덕목이요, ▲ 기량은 풍성해 지도록 늘 닦아 나가야할 덕목이다.
이렇게 해석함이 앞뒤 문맥에 어울린다 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야만 다음 25절 ; 흰 실에 푸른 물을 들이면 푸르게 되고 노란 물을 들이면 노랗게 되듯이, 백성들에게는
좋은 본보기를 보이면 좋은 백성이 된다. 이어서 26절 ; (재능과 덕량을 풍성하게 키워 나가면) 현인(賢人)이 되고,
성인(聖人)이 된다로 이어진다 하겠습니다.
이 <기욕나량>을 제호에서는 <기욕난량>으로 표기함은 독자분들의 인터넷 검색을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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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구절은 23절<망담피단 미시기장>, 뒷 구절은 25절<묵비사염 시찬고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