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24절) 신사가복 기욕난량

한라오스 2021. 1. 7. 18:17

                                    제 4장 인륜<人倫> 19~ 25/ 24

185~188

信使可覆(신사가복) ; 믿을 신, 使 하여금 사, 옳을 가, 뒤집힐 복

                      신의(信義)는 늘 실천해야 할 덕목이요,

189~192

器欲難量(기욕나량) ; 그릇 , 하고자 할 욕, 잎이 무성해지는 모양 나, 헤아릴 량

                     기량(器量)은 풍성해지도록 늘 닦아 나가야 하느니라.

 

* 믿을 신 ; 믿다 신의(信義) ; 믿음과 의리, 진실하고 올바름

                  진실, 성실

                  표지, 증표 신물(信物) ; 신표(信標)가 될 만한 물품

                  소식, 편지 서신(書信) ; 편지

 

* 使 하여금 사 ; 하여금,

                     시키다, 부리다 사역(使役);남을 부려 일을 시키다.

                     심부름꾼 사신(使臣) ; 외국에 사절로 가는 사람

 

* 옳을 가 ; 옳다, 찬성하다

                  가히 가능(可能) ; 할 수 있음, 될 수 있음

 

* 집힐 복 ; 뒤집다, 넘어지다

                     무너지다, 망하다

                     되풀이하다

가복(可覆) ; 공자의 제자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

                   信近於義, 言可復也 / 신근어의, 언가복야

                  약속이 올바르다면, 그 약속한 말은 되풀이(=실천)되어야 한다.”

                   여기에서 信使可覆(신사가복)이 나왔다 한다.

그래서 신사가복은 신의을 잃으면 어떠한 일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신의는 우리가 늘 실천해야 할 덕목(德目)이다

 라는 뜻입니다. 덕목(德目) ; 타고난 천성으로 간주하여 추구하고 실천해야 할 가치

 

* 그릇 기 ; 그릇

                  재능, 도량 기량(器量) ; 재능과 덕량

                  중히 여기다 국기(國器);나라를 다스릴만한 능력을 가진 인재

 

* 하고자 할 욕 ; 하고자 하다, 하려 하다

                         바라다, 원하다

                         (내다), 욕심(을 부리다) 욕계(欲界) ; 욕심이 많은 세계, 인간 세계를 이르는 말

          (- 욕심 욕) ; ()의 속자(俗字), 우리나라에서는 욕심의 뜻으로만 쓰이고 있다

 

* 어려울 난 ; 어렵다, 곤란하다 난감(難堪)

                         근심, 재앙 국난(國難) ; 나라의 위태로움

      잎이 무성해 지는 모양 나, 나무가 우거질 나

본 구절에서는 보다는 쪽이 더 어울립니다.

욕나(欲難) ; (나무가 무성한 것처럼) 풍성해 질 것을 바라다.

 

* 헤아릴 량 ; 헤아리다, 길이/넓이를 재다

                     길이, 장단(長短)

                     좋다

                     역량(力量), 일을 해낼 수 있는 재량

기량(器量) ; 사람의 재능과 덕량

 

器欲難量(기욕나량) ;

                 본 구절은 천자문 여러 구절 중 난해하기로 유명하여 수많은 해석이 있습니다만,

                 앞 22得能莫忘(득능막망) - 배워 얻은 재량은 이를 잊지 아니하고 나날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

                 연장선에서 본다면, ()헤아리다로 새길 것이 아니라 역량(力量)으로 새겨서 앞의 기()

                 합쳐서 기량(器量 - 사람의 재능과 덕량) 한 단어이고, ()어려울 난이 아니라, 잎이 무성해

                 지는 모양 나로 새겨서, ‘풍성하다사람의 재능과 덕량을 풍성하게 만들다의미로 새겨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난해할 것이 조금도 없습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신의(信義)는 늘 실천해야 할 덕목이요, 기량은 풍성해 지도록 늘 닦아 나가야할 덕목이다.

이렇게 해석함이 앞뒤 문맥에 어울린다 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야만 다음 25; 흰 실에 푸른 물을 들이면 푸르게 되고 노란 물을 들이면 노랗게 되듯이, 백성들에게는

좋은 본보기를 보이면 좋은 백성이 된다. 이어서 26; (재능과 덕량을 풍성하게 키워 나가면) 현인(賢人)이 되고,

성인(聖人)이 된다로 이어진다 하겠습니다.

 

이 <기욕나량>을 제호에서는 <기욕난량>으로 표기함은 독자분들의 인터넷 검색을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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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구절은 23절<망담피단 미시기장>,  뒷 구절은  25절<묵비사염 시찬고양> 입니다.